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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피터팬상, 이탈리아 볼로냐상, 신이아동문학상 수상 작가 천즈위엔의 작품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악어오리 구지구지>


구지구지는 악어일까? 오리일까?


어느 날 오리 알 둥지 속으로 데굴데굴 굴러온 알 하나! 얼마 후 아기 오리 점박이, 얼룩이, 달빛이 나오고, 한참을 지나서야 '구지구지'라는 소리를 내며 막내 구지구지가 태어났어요. 구지구지는 다른 아기 오리보다 몸집이 크고 튼튼했어요. 게다가 뭐든지 빠르게 배우고 가장 잘했지요. 오리 헤엄도, 오리 춤도, 오리 노래도 말이에요.

그러던 어느 날, 꼭 구지구지처럼 생긴 악어들이 나타나 구지구지에게 속삭였어요. 구지구지는 본래 악어니까 오리 사냥을 도와야 한다고요! 구지구지는 스스로 오리라고 생각했지만 악어들 눈엔 악어로 보이나 봐요! 슬픔에 젖은 구지구지는 호숫가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았어요. “난 오리가 아닌가 봐. 나는 나쁜 악어인가 봐.”

생김새는 악어인데 하는 짓은 영락없는 오리인 구지구지! 과연 구지구지는 악어들을 도와줄까요? 구지구지는 악어일까요, 오리일까요?



[출판사 리뷰]


모든 생명은 존중받아야 마땅하다

작가 천즈위엔은 이 책의 소재와 모티브를 한국계 혼혈아 친구의 경험담에서 빌려 왔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자란 한국계 혼혈아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따돌림당한 이야기를 듣고 이 책을 쓰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백인 주류의 미국 땅에서 백인도 황인도 아닌 혼혈아가 겪어야만 했던 아픔은 남달랐을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도 이와 비슷한 일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작가는 인종과 지역, 나라를 초월하여 흔히 볼 수 있는 텃세를 우화적으로 풍자합니다. 이는 '더불어 사는 세상',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 '나와 다른 이웃에 대한 넓은 포용력'을 많은 어린이들에게 가르쳐 주기 위함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신과 다른 사람이나 사물에 대해 너그러이 감싸 주며, 보다 넓은 마음으로 세상을 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것이지요.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생명은 그 자체만으로 기적이며 모든 생명은 존중받아야 마땅하다는 것입니다.

 

작가의 표현력이 돋보이는 책

이 책의 작가 천즈위엔은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 작가이며, <악어오리 구지구지>는 뉴욕타임스 어린이 그림책 베스트셀러에 선정된 작품입니다. 

<악어오리 구지구지>는 작가의 재능과 실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그림책입니다. 20년 만에 작가가 새롭게 그려낸 이번 개정판은 초판에 비해 훨씬 밝고 따뜻하며, 세밀한 터치가 돋보입니다. 귀엽고 천진난만한 구지구지의 캐릭터는 기존 악어에 대한 편견을 모두 사라지게 할 만큼 매우 믿음직하고 사랑스럽습니다. 또한 경쾌하고 유머와 기지가 넘쳐나는 작가만의 화법이 전통적인 동화와 우화 사이를 넘나들며 잘 녹아 있습니다. 그래서 옛날 이야기를 읽듯 부담 없이 읽힙니다. 게다가 권선징악의 가치관이 담겨 통쾌함까지 선사합니다.


악어든 오리든, 중요한 건 그게 아니야

유머러스하면서도 중요한 교훈을 주는 이 이야기는 악어오리 구지구지가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정감 있게 그리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구지구지를 악어로 볼까요, 오리로 볼까요? 어떤 아이의 눈엔 악어로, 또 다른 아이에겐 오리로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구지구지는 세상을 건강하고 밝게 살아가려는, 하나의 생명체라는 사실을 더 깊이 생각해 볼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부디 우리 아이들이 눈으로 보이는 단순한 외모나 겉모양보다는, 크고 넓은 마음의 빛깔을 더욱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으로 자라기를 바랍니다.



[작가 소개]


글·그림 | 천즈위엔

1975년에 대만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그림을 좋아했습니다. 유머러스하고 풍부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책이 세계 여러 나라에 소개되었습니다. 미국 전국 교사 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최고 어린이책,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의 베스트 아동 도서, 일본 도서관 협회 선정 도서로 채택되었으며, 스웨덴 피터팬상, 이탈리아 볼로냐상, 펑즈카이 그림책상, 골든 트라이포드 어워드 최고 그림책상 및 신이 아동 문학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작품으로는 〈엄마의 생일〉, 〈심부름〉, 〈샤오위의 산책〉, 〈털 없는 닭〉, 〈도시 영웅 돼지코 수사대〉, 〈선물이 꼭 필요한 날〉, 〈아티와 줄리〉 등이 있습니다. 


옮김 | 강상훈

연세대학교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했습니다. 오랫동안 무역 상사에서 근무하며 세계의 문화를 접한 뒤로 그림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동화책 속에 파묻혀 지냈던 소중한 추억을 밑거름 삼아 어린이들에게 해외의 좋은 그림책을 소개하고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번역한 책으로는 〈코딱지 공주〉가 있습니다.